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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■ ‘나’라는 우주
  • 김태관
    조회 수: 206, 2018-12-11 18:27:37(2018-12-11)
  •  

    광대무변(廣大無邊)한 우주 속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!

    영겁의 시간 속에서 인생은 또 얼마나 찰나인가 !

     

    그러나 일월성신의 장엄한 운행도 ‘나’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.

    ‘나’가 있어야 우주도 있다.

    60억 인구를 태운 지구는 나를 위해 돌고, 하늘의 태양은 나를 위해 뜬다.

    인간은 우주 속의 티끌에 불과하지만, 그 티끌은 곧 우주의 중심이다.

     

    “우주에는 1000억 개 가량의 은하가 있고, 그 각각의 은하에는 또 1000억 개 정도의 별이 있다고 한다. 거기에다 같은 양의 혹성도 있다. 그러니 우주의 바다에 떠 있는 별의 총수는 자그마치 100억의 1조배나 된다.

    이 지구조차 우주에서는 한 점의 티끌에 불과하다.

    그런데 ‘나’는 이 지구에서도 수십억명 중의 하나일 뿐이니 얼마나 작은 티끌 중의 티끌인가.”

     

    망원경으로 우주에서 ‘나’를 바라보면 겸허해질 수밖에 없다.

    티끌보다 작은 존재인데 뭐가 좀 있다고 교만할 수 있겠는가.

     

     

    이번에는 현미경으로 나를 들여다보자.

    “나의 몸은 무려 33조라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많은 세포들로 이뤄져 있다. 이 무수한 세포가 우주의 별처럼 조화롭게 운행하며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다.

     

    그중에서도 가장 정밀한 조직은 ‘나’의 머릿속에 있는 대뇌의 표면이다.

    여기에 있는 140억 개의 신경세포가 생각하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.”

     

    그러니 뭐가 좀 없다고 풀죽을 필요는 없다.

   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내 몸은 엄청난 은하의 공동체이다.

     

     

    은하수는 밤하늘에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.

    내 몸에도 은하수가 흐른다.

    수많은 세포가 별처럼 명멸하며 은하를 이루니, 내 몸은 곧 작은 우주다.

     

    내가 움직인다는 것은 바로 우주가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.

    내가 잠들면 별들도 잠들고, 내가 눈을 뜨면 태양도 깨어난다.

   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그 자체로 기적이자, 우주의 경이이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삶이 버거우면 망원경으로 바라보자. 한날의 괴로움은 티끌에 불과하다.

    삶이 초라하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자. 내 속엔 우주의 장엄이 담겨 있다.

     

   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.

    보이지는 않아도, 희망이라는 별은 대낮에도 빛나고 있다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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